코스닥 야간선물 개장일 확정 6월 9일

2025년 6월 9일부터 한국거래소(KRX)는 자체 파생상품 야간시장을 정식으로 개장합니다. 이는 기존 유럽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의 연계 거래를 종료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야간 시간대에도 파생상품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야간 거래, 이제 국내 시스템으로 가능해진다

2025년 6월 9일부터 한국거래소(KRX)는 자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야간 파생상품 시장을 정식으로 개장합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야간 시간대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독일 유렉스(Eurex)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 유럽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고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정식 개장으로 유렉스 연계 거래는 종료되며, 국내 투자자들은 정규 시간대 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야간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거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연결성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22년부터 ‘야간시장 개설 TF’를 운영하며 관련 인프라를 준비해 왔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모의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 검증도 완료했습니다. 그 결과, 안정된 전산 환경과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갖춘 야간 거래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입니다.

거래 시간과 상품, 모두 확장된다

이번 야간시장 개장의 핵심 중 하나는 거래시간과 상품 범위의 대폭 확대입니다.

우선 거래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오전 5시 종료)보다 1시간 연장된 것으로, 미국 증시 시간(한국 기준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거래 가능한 파생상품도 기존 5개에서 총 10개로 확대됩니다. 기존 코스피200선물, 위클리옵션 등 주요 지수 상품 외에도, 새롭게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3년 및 10년 국채선물 등이 포함되어 상품 다양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으며, 특히 야간 시간에 발생하는 글로벌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헤지나 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자 중심 시스템으로 바뀐 시장 환경

이번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자 친화적”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유럽 거래소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별도 계좌 개설, 환전, 거래 제한 등의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계좌로 주간과 야간 모두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모든 거래는 정규 거래 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지정가·시장가·조건부지정가 등 다양한 주문 방식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제한폭 역시 주가지수는 ±8%로 적용되어, 과도한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도 유지됩니다.

또한 거래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에 위험고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산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축된 만큼, 실시간 거래 처리와 오류 대응 역량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시스템 고도화와 상품 다양화 등을 통해 야간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마무리

이번 야간 파생상품시장 개장은 단순히 거래 시간이 늘어난 것을 넘어,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과 실시간으로 연계된 환경에서 유연하게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내 시장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면, 이번 변화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입니다.